임시완1 드라마 《런 온》 리뷰: 내 속도대로 걷는 용기, 그리고 나를 번역하는 시간 어제는 문득 키보드 위에서 손을 멈췄습니다. 매일같이 달려온 블로그 포스팅이었는데, 갑자기 '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건가?' 하는 의문이 들더라고요. 파주 집 근처 산책로를 걷다 보면, 앞서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재촉하게 될 때가 있죠. 드라마 《런 온》은 그런 저에게, 그리고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 우리에게 "잠시 멈춰 서서 옆을 봐도 괜찮아"라고 다정하게 말을 건넵니다.그동안 이 블로그에서 다뤘던 《스카이 캐슬》의 비정한 질주나 《미생》의 처절한 생존 경쟁과는 결이 참 다릅니다. 이 드라마는 '1등'이 아닌 '완주'를, '속도'보다는 '방향'을 이야기하거든요. 오늘은 주인공 기선겸과 오미주를 통해,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며 겪은 번아웃과 나만의 '진.. 2026. 4. 3. 이전 1 다음